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이번에는 가능할까?

애플페이

 

애플 페이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확히는 기다리다 이제는 반쯤 포기한 채 다른 어플의 QR결제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우리가 애플 페이를 만나지 못하는 이유가 Apple의 정책적 문제인지 아니면 국내 시장의 문제인지도 한번 짚어 보면서 2022년 8월, 최신의 Apple Pay 관련 소식들을 빠르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 페이 Apple Pay

아이폰에 익숙하신 분들 중에 오래전 구형 아이폰을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iOS 9 시절을 떠올려보시면 한 가지 어플이 떠오릅니다. 바로 Passbook 혹은 Wallet이라는 어플인데요. 2015년 당시 iOS 9 업데이트로 등장한 지갑 어플에 저 역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각종 포인트 카드와 멤버십 카드 번호를 등록하고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결제에 대한 기대도 없었고 학생이었던 저는 각종 카드 번호를 관리해주는 어플일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만큼 비접촉 현장 결제는 당시에는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애플 페이는 현제 기본 어플인 'Apple 지갑'을 통해 이용 가능합니다. NFC 근거리 통신을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며 온라인의 경우 CVC Number까지 입력된 기본 결제 카드를 통해 Apple Pay API의 인앱 결제를 사용하며 보안은 Face ID 혹은 Touch ID를 거치게 됩니다.

 

 

애플 카드 Apple Card

애플 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가게와 아이폰 5와 같은 NFC 미지원 기기를 위해(물론 이 기기들도 Apple Watch를 통해 애플 페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실물 카드도 존재합니다. 카드의 일련번호와 CVC, 유효기간은 일체 표시되어있지 않고 어플 연동을 통해 동기화하면 정보가 연동되는 방식입니다. 재질은 티타늄으로 되어 있으며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마스터 카드의 최상위 등급인 World Elite 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Apple Pay Cash를 사용해야 실물 카드 발급이 가능한데요. 실물 카드 결제의 1%부터 애플 제휴사 3% 까지 페이백이 가능한데요. 해당 캐시백으로 받은 혜택은 애플 제품을 구매할 때는 유용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그렇게 유용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아직 지원하지 않으며 다만, 2019년 7월 15일 Apple Card의 상표권이 대한민국 특허청에 등록되었습니다.

 

 

 

애플페이결제

 

우리나라에서 Apple Pay

2022년 8월 현재 미지원 국가 중 하나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으나, 대한민국의 체크/신용카드의 결제방식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미국 캐나다처럼 금융 IC 결제에서 NFC 비접촉 방식으로 이행을 완료한 국가들. 그리고 일본, 싱가포르와 같이 카드 결제의 인프라 도입 초창기부터 비접촉 결제를 구축한 국가들과 다른 게 큰 이유인데요. 대한민국의 경우 2015년경 IC 카드 결제 방식이 자리 잡은 후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한 가지 애플 페이가 서비스되지 못하는 이유는 수수료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율이 낮은 국가 중 하나인데요. 오랜 시간 정부의 압박으로 카드사들은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1년 기준 가맹점의 매출에 따라 수수료율은 0.8~1.6% 인데, Apple Pay의 경우 마스터, 비자, JCB 같은 해외 카드 수수료에 더하여 Apple Pay 자체 수수료가 더해진 형태이기에 국내 카드사는 Apple Pay로 결제할 때마다 손해를 보는 구조이기에 도입을 꺼릴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2022년 대한민국 Apple Pay

KLSC와 같은 국내 표준 NFC, IC결제 규격이 도입될 예정이지만 국내 카드 한정이며 결국 해외 결제 EMW의 수수료 협상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국내 네티즌들 역시 애플 페이의 도입에 적극적인 것, 동시에 도입될 경우 해외 EMW로 유출되는 비용이 크기에 정부에서 주시하고 있는 점 등 여러 방면으로 카드사들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플페이도입희망

기다림에 지친 네티즌들이 비접촉 결제, 애플 페이 확대를 위한 이와 같은 홍보(염원) 이미지도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22년 2월 Tap to Pay on iPhone 발표에서 국내 도입에 회의적이라는 소식 이후 잠잠하던 루머는 6월 한국 일본 애플 페이 총괄 담당자 채용공고가 올라오면서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관심이 뜨거워졌는데요. 해당 채용공고는 단순한 공고가 아닌 요구 경력과 업무분담 등 세분화하여 명시하고 있어서 한국의 애플 페이 도입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EMW 토큰 사용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기에 일본에 해당하는 인력일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또한 최근 한 카드사 관계자가 비접촉 결제 단말기의 경우 먼저 나서서 도입, 교체하기 어렵다는 언급을 한 바도 있습니다. 8월 현재 가장 강력하게 애플 페이와 연결 되는 곳은 현대카드인데요. 현대카드의 경우 애플페이와 관련해 2년 독점 계약 루머, 현대카드 코스트코 애플페이 도입 루머 등 모두 부정하였지만 많은 루머가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치며

애플 페이의 루머가 많은 것은 그만큼 사용자들의 열망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해외 발급 카드 등록이나, 미군부대 등 국내에서도 애플 페이 사용한 곳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정말 한정된 사람들에게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서드파티 어플을 통해서 언제까지 불편을 겪으며 결제하기보다는 하루빨리 애플 페이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다양한 문제점들이 슬기롭게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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