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4K 2세대 와 구글 크롬캐스트 이야기
- 케이스 바이 케이스
- 2022. 8. 21.
구형 모니터, TV를 단번에 스마트하게 바꿔주는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 두 가지를 두고 생각을 하자면 너무 많은 기기들이 떠오릅니다. 구글, 애플, 미 박스 심지어 엔비디아의 쉴드TV 등 이제껏 만나온 셋톱 박스 이상의 콘텐츠와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오늘은 이들 중 Apple TV 4K 2세대와 구글 크롬캐스트 4세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기존 셋탑 박스가 말하지 않는 사실
나이가 있으시거나 IT기기에 관심이 썩 많지 않은 분들은 셋톱 박스가 더 익숙할 것입니다. 익숙하다기보다는 집에 와서 보는 텔레비전에 굳이 기존에 사용하던 셋탑박스와 다른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 나선다는 게 귀찮을 뿐입니다. 퇴근 후에 혹은 휴일에 편하게 누릴 수 있는 시간은 대부분 TV 앞인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폰과 결합하면 저렴한데 애플 TV는 무엇이며 크롬캐스트는 뭔지 신경 쓸 여력조차 넉넉하지 않죠.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퇴근 시간에 맞춰서 오면 볼수 있는 드라마는 야근하거나 잊어버리면. 본 방송을 놓치기 마련입니다. 글 쓰는 저는 예능을 좋아하지만, 제 경험상 예능은 어떤 면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이전 화를 못 본다면 스토리를 따라가기 힘이 듭니다.
우리는 이때 익숙함 속에서 소액 결제에 둔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천원 남짓하는 돈을 내면 다시 보기를 볼 수 있으니까요. 물론 월 정액 패키지를 이용하면 지상파나 케이블 단위로 묶인 상품을 월 별로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 사용료에 장비 임대료 그리고 월별 패키지 사용료 혹은 다시보기 소액 결제 금액은 따지고 보자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운 셋탑박스를 찾아라
공중파를 조금만 포기할수 있다면 우리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여유가 생깁니다. 아주 조금 휴일에 시간을 내어서 앞으로 여가시간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왜 공중파를 조금 놓아야 하는지는 단순하게도 현행 법규상 공중파 방송의 케이블 재 송신은 상당한 규제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뉴스의 경우 이통사 셋톱박스 외의 플랫폼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것이 예입니다.
MZ세대로 대표되는 요즘 주 고객층은 손에 휴대폰을 놓는 일이 드뭅니다. 화장실, 강의실, 차량, 침대 어디서든 휴대폰이 함께 합니다. 그 이야기는 선별적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이야기이며 몇 년 전에는 갸우뚱할 수 있었던 직업으로서의 유튜버는 요즘 학생들의 장래희망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제공 형태가 빠르게 변하였고 애플 TV와 구글크롬캐스트는 그 시장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습니다.
애플TV 4K
한국의 경우 1세대 발매 이후 2021년 까지도 후속 모델이 발매되지 않았고, 심지어 1세대 마저 2008년 이후 단종되면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영상위 심사 규제 덕분에 iTunes Store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등 오랫동안 기존 애플의 서비스 생태계와 합이 잘 맞지 않았지만 마침내 2021년 애플 TV와 관련 플랫폼 애플 TV+ 가 심의 인증을 통과하였고 동년 11월 대한민국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AP | Apple A12 Bionic |
Memory | 4 GB RAM 32/64 Flash Memory |
Network | Wi-Fi, 10/100/1000 기가비트 유선 이더넷 |
출력 | HDMI 2160/1080/720/576/480p |
입력 | 블루투스 5.0 / HDMI 2.1 / 적외선 |
영상코덱 | H.264 / HEVC SDR H.264 오디오 HEVC Dolby Vision 프로파일5 / HDR10 MPEG 4 비디오 |
컨트롤러 | Siri Remote 1세대 2세대, iOS기반기기(리모트앱) |
이미지 형식 | HEIF, JPEG, GIF, TIFF |
OS | tvOS 15 |
규격 | 9.8 X 9.8 X 3.5 (cm) , 0.425kg |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을 통해 색감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를 위해서는 아이폰 X 이후 True Depth를 장착한 기기가 필요합니다. 이번 2세대 발매와 동시에 Siri Remote 2세대 역시 동시 발매되었는데요. 기존 유리 재질의 경우 떨어뜨릴 경우 파손이 잦았지만 이번에 바뀐 알루미늄 재질은 오히려 좋은 평가와 함께 두꺼워진 그립감 역시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작 리모컨이 너무 얇았다는 것에 비하면 여러모로 세심한 변화에 신경 쓴 모습입니다.
발매 전 루머에서는 Apple Arcade를 위해 M1 칩이 탑재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가장 최초 소문대로 A12 Bionic을 탑재하였습니다. 4K 영상 지원에 있어 전력 관리에 조금 더 수월해졌다는 후기를 커뮤니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크롬캐스트 with Google TV
전작에 비하여 정말 많은 발전을 이뤄낸 제품입니다. 제품 시리즈 최초로 안드로이드 TV OS를 탑재하였으며 전작과 다르게 단순 TV나 모니터에 연결하는 것 외에 전원 공급이 필요합니다. 4K UHD를 지원하며 HDR, 돌비 비전, Dolby Atmos 역시 지원합니다. 가성비로 뽑히는 샤오미 미 박스만큼은 아니지만 애플 TV에 비하면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이며 UI 역시 세련되어서 사용에 편의성이 높습니다. 다만 프로젝터 연결 시 HDR 지원이 안 되는 문제가 있으나 이는 차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출력 | HDMI, HDMI-CEC 호환, 최대 2160p(4K) 60fps HDR |
크기 | 162 X 61 X 12.5 (mm), 56.7g |
지원 OS | 안드로이드 4.4 이상, iOS 9.1 이상 |
요구사항 | Wi-Fi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와 TV |
단자구성 | HDMI 2.1(영상과 음향), USB-C(전원과 OTG)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10 TV (베타버전에서 안드로이드 12 TV) |
내부 스토리지 | 4.4 GB(온 보드) |
지원 비디오 포멧 | 4K 60fps, HDR10, HDR10+, Dolby Atmos |
지원 오디오 포멧 | Dolby Digital, Dolby Digital Plus, Dolby Atmos(Pass Through) |
이번 제품부터는 리모컨이 기본 포함되어 사용 편의성이 증가하였으며, 색상 역시 단조롭지 않게 스노우, 선라이즈, 스카이 색상이 있습니다. VPN 설정이 없는 걸 확인하셔야 합니다. 중국과 같은 사용에 제약이 있는 국가에서는 VPN 어플을 설치하셔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TV OS 탑재로 유튜브와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쿠팡 플레이, 트위치, HBO max, 디즈니 플러스 그리고 애플 TV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전 작과 동일한 특징은 HDMI가 음향 영상 통합으로 하나뿐이라 TV가 아닌 모니터에 사용할 경우 내장 스피커가 없다면 오디오와 영상을 나누는 크롬캐스트를 사용하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사실 크롬캐스트 with Google TV와 애플 TV는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경쟁할수 있는 기기는 아닙니다. 다양한 셋톱박스 제품군에서 애플TV는 현재까지 프로젝터 연결 시 HDR을 정상적으로 지원하는 유일한 기기이며 가격이 3배 차이나는 고가의 쉴드 TV에도 뒤처지지 않는 제품이니다. 하지만 크롬캐스트는 미 박스와 비슷한 가격에서 그것을 상회하는 품질과 빠릿빠릿한 움직임 그리고 높은 버전의 안드로이드 OS로 세련된 UI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각자 시청 습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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